파랑새를 아시나요? 예전의 동화이죠? 크리스만스 전날 틸틸과 미틸 남매에게 찾아온 요술쟁이 할머니에게서 초록색의 꼬깔모자를 받아 그 모자를 통해 파랑새를 찾아 모험을 하는 이야기.
신비한 여러날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고 병이나 공포, 전쟁 등의 참된 경험을 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결국 행복궁전에 들어가서 진정한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이 동화에서 이름을 따 붙여진 질환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파랑새증후군입니다. 피터팬 신드롬, 모라토리엄 인간도 연관된 부분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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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증후군?
앞서 소개한 동화처럼 미래의 행복만을 몽상하며 추구하고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는 정열을 느끼지 않는 증후군을 말합니다.
조금더 구체적인 정의를 들자면 정신적 성장이 멈추어버린 현상으로 우리 주변의 마마보이 같은 어머니에게 의존정도가 너무 지나친 청소년들에게 자주 관찰된다합니다.
현실의 모습에 정열을 느끼지 못하고 탈피하고 싶다는 면에서 앞서 잠깐 말씀드린 피터팬 신드롬과 모라토리엄 인간과 공통적인 면이 있는데 세가지 모두의 공통점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파랑새증후군의 원인은 어디서 찾을수 있을까요?
원인을 들자면 매우 여러면에서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요 몇가지의 예를 들어보면...
부모로부터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라온 청소년들의 경우 정신적인 성장이 더디게 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지하고 보호받으며 성장을 하다보니 스스로의 결단력과 자신감 등 정신적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아 어떤 조직이나 환경에 순순히 순응하며 더이상 자신의 자아를 주장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현대의 청소년들의 심리적인 면, 즉 유아적인 심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사회의 취업난과 같은 과열된 경쟁도 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청소년 보다도 직장인 사이에 이런 증후군을 겪는 분들이 더 많다고 하는데요.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맞닥뜨리는 난관을 스스로 극복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보다 이직 등의 방법으로 맞닥뜨린 난관을 회피하려는 경우가 바로 그러한 예이지요.
굳이 원인을 들자면 취업난이나 과한 경쟁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직장이나 삶이 아니라 다른이를 밟기위해 경쟁을하고 그런 경쟁을 통해 뭔가 이루어 냈지만 막상 그 현실은 자신이 추구하는 것과 다른 현실인 경우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매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취업에 성공하였지만 자신이 바라던 삶이 아니며 현 직장에서 만족, 보람을 얻지 못하고 대안 없이 이직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어 버리는..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뚜렷한 목표와 대안이 없기에 막연한 희망과 자신의 이상만을 추구하며 다른한편으로는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초조해 하는 분들이 바로 이 파랑새증후군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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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점이 계속해서 진행되다보면 심리적 스트레스와 욕구불만 등에 의해 현실과의 갈등을 야기하고 급기야는 우울증이나 자살충동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신체적인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만약 스스로가 이런 증상이 심각하다고 느끼신다면 상담센터나 병원 등을 방문하여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적절한 방법을 통해 약물복용이나 상담치료 등의 조치를 해야합니다.
그럼 혹시 자신이 파랑새증후군은 아닌지 자가진단해볼까요?
물론 이 자가진단이 100%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모습은 자신이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으니 어느정도 참고만 하시면 될듯합니다.
01. 내 스스로가 생각해도 내가 처한 현실이 너무 불합리하고 내 주변의 많은 것들이 잘못되어 있다고 느낀다.
02. 가끔은 내가 처한 현실을 부정하고 어디론가 달아나고 싶을때가 있다.
03. 하지만 나는 언젠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과 꿈꾸어 오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04. 하루에 몇번이라도 미래의 내가 살고 있을 이상적인 삶과 현실이 될 꿈을 생각하면 너무 설레인다.
05. 하지만 지금 내 현재에서는 의욕이 생겨나질 않으며 너무 피로하다.
06. 언젠가는 당연히 이루어질 꿈과 이상이기에 지금의 나는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07. 남들에게는 이루기 힘든 이상이지만 나라면 언젠간 내 꿈과 이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장담한다.
위의 항목 중에 3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일단 파랑새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증상을 예방하는 법,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위와 같은 증상은 당장의 생활에 바로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신체적 질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나 치료가 중요합니다.
먼저 중장기의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과 방향을 정해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신이 이루어낼 수 있을정도의 목표를 우선 생각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노력과 방향을 잡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실현가능한 목표와 실천 가능한 노력입니다. 이런 계획아래 꾸준하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면 지속적인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조금씩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상과 꿈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즐겨하는 취미활동을 하나 발굴해내세요. 혼자만의 망상이나 부정의 시간을 줄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공통된 관심사의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어느덧 매사에 부정적인 자신이 아닌 긍정적인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취미활동을 통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또한 저멀리 날려버릴 수 있는 것이지요.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려 노력합시다. 다른이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소신데로 생각하고 행동해보세요. 남이 나를 어떤식으로 평가하고 무엇을 기대하는지에 신경을 쓰고 마음을 두다보면 자신을 잃어버리기 십상입니다.
자신을 믿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소신을 갖고 살다보면 어느새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테지요.
자신의 현실에 집중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찾는 것도 좋습니다. 이룰 수 없는 먼 미래의 이상과 꿈보다는 지금 내가 하는 일과 현실속에서 미래의 내 모습을 찾고 동기를 부여한다면 아마 지금의 내모습에 활기찬 내모습을 볼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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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상으로 파랑새증후군 자가진단과 치료법, 예방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누구에게나 가슴벅찬 이상과 꿈을 추구하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큰 행복과 만족감을 가져다 주는 꿈과 이상만을 쫓으며 현실을 부정하고 회피하는 것은 너무 슬픈 일입니다.
지금바로 내 주변의 파랑새를 한번 찾아봅시다. 바로 옆에 파랑새가 앉아서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을 수도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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