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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부리의 일상

시골사는 도시농부 옥상텃밭...푸릇푸릇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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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텅 비어 있는 옥상 텃밭 1호기에 모종을 조금 심었답니다. 어떤 농작물을 어떻게 심을 것인가는 모두 아버지께 달려 있지만 제 손때가 묻어서인지 매일 부모님집 옥상에 가게 되네요.

 

 

만드는 과정이 처음이라 결코 쉽고 만만치는 않았지만 이 텅 비어 있는 곳에 농작물이 푸릇푸릇 자라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 지더군요. 어서빨리 뭐라도 심고 싶었는데...

 

다 때가 있는 법이겠죠.

 

어머니가 장을보시고 대파와 쪽파를 심어 놓으셨더군요.ㅎㅎ 키우기 보다는 파의 싱싱함을 조금이라도 유지하고 싶어서요.

 

"다 뽑아뿌라!"

 

ㅋㅋ 아버지가 역정을 내십니다.

 

 

위의 그림은 몇가지 작물을 심은 사진입니다. 아참 저기 검은 그물 같은 것이 보이시나요?

 

제가 나름 신경써서 제작한 그늘막입니다.

 

그아래 곰취와 당귀를 아버지께서 심어 놓으셨기에... 제가 시간을 내서 위에 그늘막을 조그마하게 만들어 봤죠.

 

그런데 당귀도 음지식물인가요? 흠 모종가게에선 음지식물이라 했다 하시더군요.

 

막상 위의 그림처럼 그늘막을 치고 햇빛이 짱짱할때 올라가보니 해가 직각으로 위에 떠 있는 시간대 외엔 햇빛이 들어오긴 하더군요.

 

그래도 찐한 직사광선을 막아주니... 거기에 만족하고 있답니다.

 

 

반대쪽 영역입니다. 이 곳엔 저도 조금 심었답니다.

 

방풍나물, 딸기, 스튜로베리(?),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깻잎.

 

ㅋㅋ 닥치는 데로 심었군요.

 

아!! 그리고 씨앗으로 싹을 튀운 수세미와, 여주도 있네요. "건강하게 잘 자라줘라~~~"

 

조금 지저분해 보이죠? 저희 어머니가 음식을 만들고 남은 파 껍질이나 파 뿌리 등을 밭의 한 귀퉁이에 요렇게 두고 가세요.ㅋㅋㅋ 거름이라도 되라고...

 

저기 보이는 비닐을 벗겨 내고 싶어 죽겠군요. 찢어버린 저 비닐을...ㅋㅋㅋ

 

 

위의 사진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정말 심할때 옥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와~ 정말 대낮에 찍었지만 이렇게 뿌연 것이 초저녁 같더군요. 여러분도 호흡기 관리 꼭 잘하세요.

 

 

이번 1호기에 이어 2호기 텃밭 상자 제작도 했지요.

 

1호기를 한번 만들어 봤다고 이 2호기 제작은 뚝딱 한 3일 걸린 것 같애요. 규모도 훨씬 작고...

 

쌈채소용으로 만든 것이라 경량이라고 판단되어 이번엔 아래쪽에 바퀴를 달았답니다.

 

 

가로 1m, 세로 67cm, 높이 30cm의 작은 아주 귀여운 쌈채소 텃밭상자지요.

 

아래에 바퀴를 달기 위해 앵글을 돌렸습니다. 앵글을 돌리고 중간의 배수판을 지지하기 위해 앵글로 또 가로대(?)를 몇군데 넣었죠.

 

1호기에 비해 매우 경량이라 흙의 양도 얼마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아래에 바퀴를 총 7군데 박았습니다.

 

나머지 오일스테인 칠과 방습지 - 비닐 - 부직포 마감은 똑같이 했고요. 후다닥 만드느라 제작과정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와 이쁘다~~~ 참 이쁘게 생깃네~"

 

어머니가 중간에 올라오셔 칭찬해주셨습니다.

 

 

드디어 옥상텃밭 2호기에 쌈채소들을 이식했어요.ㅋㅋㅋㅋ

 

홍상추, 청상추, 비트, 케일 등을 심은 모습입니다. 정말 정말 뿌듯함이란.....(근데 바퀴를 달았지만 굴리기 너무 힘들고 무거원요..ㅠㅠ)

 

올해엔 고기 무지무지 먹을겁니다. 물론 우리 입주민들도 올라와서 따갈 수 있도록 조금 넉넉히 심었죠.

 

 

아까 위의 1호기 음지식물 영역을 조금 변경했어요.

 

일단 비닐을 벗겨내고 그곳에 짜~~~잔~~~ 씨앗으로 싹을 튀운 더덕을 쭉 심었습니다. ㅎㅎㅎㅎ

 

결국 이 부분엔 당귀, 곰취, 검정토마토, 더덕이 자라날테죠.

 

오늘도 부모님 댁 옥상을 들러 어디한번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고 왔답니다. ㅎㅎ

 

어서 푸릇푸릇하게 자라나면 좋겠어요.

 

 

이젠 저희 집에 작은 텃밭상자를 만들 차례입니다.

 

"오빠!!! 어머니 집처럼!! 우리집에도 좀 신경을 써봣!!"

 

 

우리 와이프한테 맨날 혼나요...ㅠㅠ

 

위의 그림은 작년 스티로폼상자에 상추와 고추, 토마토를 심은 모습입니다. 그 옆엔 돈부리의 분신!! 아기 돈부리가 있고요 ㅎㅎ

 

흠 우리집은 더욱 경량으로 만들어서 이동이 간편하게 만들생각입니다.

 

여담으로 작년 아기돈부리에 비해 올해 아기돈부리 영상을 올려드립니다. 1년새 정말 많이 컷어요!!!!

 

 

제 모자를 쓰고 집안 곳곳을 누비는 모습이 마치 버섯돌이 같아서 찍었습니다. 집이 지저분해도 이해해 주세요. 아가 있는 집 맘은 이해하실겁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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