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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부리의 일상

이 아이의 눈에는 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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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엄마가 사다가 준 맛깔스런 케익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 아이..

 

이 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고, 호기심 천지로 보일테죠?

 

이 아이의 눈과 얼굴에는 이 세상의 그 어떤 세파도, 시련도, 고통도, 아픔도 보이질 않네요. 

 

 

얼마전 제가 사는 곳의 옆 동네에서 부모에 의한 아동살해 사건이 났습니다.

 

아니 더 엄밀히 말하자면 아직 수사가 종결된 것이 아니기에 살해사건이라고는 할 수 없죠. 아니 아니라고 굳게 믿고 싶습니다.

 

제가 잘 아는 지인이 관련업에 종사하시는데 그 집에 가니 많아 봤자 4살 정도 되는 아이의 상의를 입히고 입힌 상의의 팔을 길게 빼어 내 두 손을 못움직이게 꽁꽁 묵어 놓고서는 두꺼운 이불로 돌돌 말아 놓았다더군요.

 

이미 그 아이는 너무 차가워져 있었고.. 그 아이의 엄마는 돌아 앉은 채로 어떠한 대답도 표현도 하지 않고 무표정으로 앉아 있었다네요.

 

이야기를 듣는 순간 가슴이 미어왔습니다. 그 속에서 얼마나 무섭고 당황했을까요? 울부짖었겠지요..

 

그 아이도 그 전까지만 해도 해맑은 모습으로 여느 아이와 같이 행복한 미소만 내 뿜었을텐데 말이죠.

 

어린이집 원생 폭행, 유치원 통학차량 사고, 부모에 의한 아동 학대, 베이비 박스 속의 아가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무엇이 우리네 사는 곳을 이런 방향으로 끌고 밀고 있는 것일까요?

 

답답한 마음에 그냥 지껄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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