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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제 얼마남지 않은 2015년을 추운 겨울이 밀어내는 것 같아요~
하루아침에 이렇게 추워졌군요. 이런 추위 속에서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직장으로 발길을 재촉하는 우리의 아버지들..
나도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그 중압감과 부담감, 책임감을 느낍니다.
어제 문득 퇴근하신 아버지의 손을 보는데 너무 거칠고 상처가 많이 났더군요.
"아버지 핸드크림이라도 바르시지 그랬어요?" 어색한 한마디에 여전히 무뚝뚝한 대답.
" 됐다. 씻으면 된다."
마음 속으로는 열천번도 더 그 손을 잡아드리고 싶었지만 저역시 무뚝뚝해서일까요? 이내 모르는척 고개를 돌려버렸습니다.
얼마전에는 차로 이동중에 화장실을 가시겠다고 중간 휴게소에 내려 드렸는데 화장실로 걸어가시는 그 뒷모습이 어찌나 맘에 상처를 주던지..
아버지에게도 청춘의 전성기와 물불 가리지 않던 젊음이 있으셨을테지요. 사람은 누구나 늙어 간다지만 저희 부모님 만큼은 늙지도 병들지도 않길 바랐는데..
하지만 이제 그 거친 손을 잡는 것도 작은 어깨를 감싸주는 것도 저를 바라보는 처와 아들의 다음 순서가 되어 버렸습니다.
야속한 시간은 계속 흘러흘러 언젠가는 이런 작은 표현도 할 수 없는 날이 올텐데..
다시한번 아버지, 어머니 부모님의 사랑을 되새겨봅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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